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고사위기의 중학교팀 육성에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연간 약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현재 전국의 9개 중학교팀에 각각 매월 10시간의 링크 대관비를 지원하는 한편 중학생 대상클럽팀들을 만들어 10월께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97년말 불어닥친 IMF 경제위기와 98년 터진 입시비리가 악재로 작용, 한동안 선수수급이 어려웠던 탓에 8월 현재 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중학생 아이스하키선수는 1학년 26명, 2학년 28명, 3학년 31명에 불과한 실정.
이대로라면 3년후 5개 대학팀이 고교 3년생 선수를 전원 입학시키고도 선수가모자랄 판이다.
체력소모가 큰 특성상 1개팀이 최소 2개조를 꾸릴 수 있는 11명의 선수는 필수적이라 할 이 종목에서 현재 중학 9개팀 중 5개팀이 선수 6~7명만을 보유, 사실상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각급 클럽팀에서 운동하고 있는 초등학생 선수들이 중학팀에 들어가 정식선수가 되는 비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아이스하키는 현재 존립의위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협회는 중학팀의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지 않고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판단, 기존 팀을 지원하는 한편 초등학교 클럽선수들이 진학 후 정식선수로 등록하지 않고도 클럽활동을 통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