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8연속 무승 슬럼프 깬다
양팀은 호떡집에 불난 형국이다.
울산은 최근 8연속 무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다 골잡이 김현석이 29일 안양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여기다 오른쪽 수비수 김상훈도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돼 악재가 겹치고 있다.
성남도 수비의 핵인 김현수와 이반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는데다 공격형 미드필더 박남열마저 그동안 쌓인 옐로카드 때문에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8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는 성남이지만 이들의 결장은 큰 구멍으로 이어질 소지가 크다.
울산은 최근 파울링뇨와 마르코스의 컨디션이 절정인 만큼 후반에 승부를 낼 심산이다. 성남은 공격수 이리네를 중원으로 끌어내리고 대신 황연석을 투입, 샤샤와 함께 공중전으로 울산 골문을 열어제친다는 작전이다.
포항 단독선두 사수 관심
홈에서 강한 전남과 원정경기 8연속 무패(5승3무)의 포항이 맞붙는다. 같은 제철가문팀들이지만 포항은 단독선두 사수가 걸려 있고, 앞선 대전전서 후반기 첫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7위 전남은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 GK 김병지의 철벽방어를 앞세운 포항은 이렇다할 전력누수가 없는 게 강점.
전남은 다리부상중인 김도근과 복통을 앓은 김태영이 결장하지만, 살아나는 공격력과 미드필더로 나서는 강 철이 공ㆍ수조율을 잘 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 포항의 샤샤-보야델, 전남의 찌코-세자르 등 용병들의 득점싸움도 볼만할 듯.
부천 '최윤겸호' 상승세
부천은 최윤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윤환 전감독 체제와 비교해 특별한 변화는 없지만 선수들이 정신무장으로 끈질긴 승부근성을 발휘하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윤중희 대신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서는 이을용이 제몫을 해주고 있고 이상윤과 샤리가 컨디션을 회복해 공격이 짜임새를 갖췄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중인 대전은 6연속 무승의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 공세로 나선다. 이태호 감독은 한정국, 공오균 등 빠른 공격수들의 측면돌파로 부천수비를 흔들고 김은중의 한방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또 미드필드의 프레싱 라인을 앞으로 당기고 수비수 콜리에게 부천 곽경근을 전담마크시켜 실점을 최소화한다는 복안.
'경고 누적' 데니스 결장
수원은 악재가 겹쳤다. '왼발의 마술사' 고종수가 무릎 연골판 파열로 주저앉은데 이어 '개구쟁이' 데니스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올들어 프로축구판을 뒤흔들었던 '고-데-로 트리오'의 균형이 깨진 채 달랑 산드로만 남았다. 사우디에서 아시안수퍼컵 우승을 차지한 뒤 4게임(2무2패)째 맥을 못추고 있다. 그래선지 홈경기라고 해도 별로 신바람이 안 나는 것 같다.
반면 부산은 전력상승 요인이 많다. 지난 전북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스피드'의 우르모브와 '높이'의 윤희준이 복귀하기 때문이다. 전우근이 레드카드 때문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바짝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팀이 만났으니 불꽃이 튀는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다.
전북 김도훈 한방 기대
안양은 지난 경기서 오랜만에 시원한 골잔치를 펼치며 울산에게 4대0으로 승리했다. 비탈리의 부상으로 공격력의 위축을 우려했으나 박정환이라는 숨은 보석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울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드라간과 안드레 등 빼어난 용병들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전북 역시 최하위팀답지 않은 탄탄한 전력으로 선두권 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북은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도훈의 득점포가 승부의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