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궁과 경호실은 자크 시라크 대통령 나체사진이 공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으며, 사진작가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문제의 나체사진은 남부 해변으로 여름휴가를 간 시라크 대통령을 쫓아간
사진작가들이 지난 4일 사진기에 망원렌즈를 끼고 대통령 동정을 살피던
중 돌연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 발코니에 나가 바다에 떠 있는 요트들을
한가롭게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찍은 것.

사진작가들은 이를 공표할 경우 장차 취재 금지를 당할까 두려워 팔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수 일 뒤 문제의 나체사진들이 주간지 파리 마치에
보내졌다. 알랭 제네스타르 파리 마치 편집장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해 시라크의 나체 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지만, 결국
대통령의 나체 사진이 찍혔다는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궁측은 나체사진이 공표되지 않도록 사진작가들을 재삼
설득하는 한편, 신문사들에도 경고를 보내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나,
독일이나 영국 등에서 공표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