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 그리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다음달 2일 '뮌헨 회동'을 통해 한국축구 살리기에 나선다.
이들은 다음달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벌어지는 독일-잉글랜드의 2002월드컵 유럽예선전을 나란히 관전할 계획이다. 이들의 회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최근 침체에 빠진 한국 대표팀 활성화 방안에 대한 깊숙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 정몽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 체코전 0대5 대패 이후 고조되고 있는 국민들의 실망감 등에 대해 히딩크 감독과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정회장은 또 히딩크 감독의 장기 유럽체류 등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도 가감없이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이와함께 한국축구의 과제인 유럽의 벽을 넘기위해서는 앞으로도 강팀들과의 대결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당초의 스케줄대로 흔들림없이 대표팀을 지휘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정회장과 히딩크 감독의 회동에선 오는 11월 국내 프로축구가 끝나는 점을 감안, 합숙훈련 등 대표팀 활성화 및 지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축구협회는 취임 8개월을 맞는 히딩크 감독의 선수 파악을 앞당기기 위해 기술위원회와 대표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해박한 정해성 대표팀 코치를 중심으로 조언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달 13,16일에 열리는 나이지리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최용수(일본 이치하라)가 전격 발탁된 것도 이와관련이 있다. 3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조직위원회 참석을 위해 29일 출국한 정몽준 회장은 1일 독일로 건너갈 예정이고 히딩크 감독은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