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승부는 이래서 예측이 어려운 법. 선두 삼성과 2위 현대가 하위권의 롯데와 LG에 혼쭐이 났다.

LG는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현대전서 이병규와 양준혁의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2대4로 대승했다.

LG '적토마' 이병규는 5-3으로 앞서던 4회말 시즌 10호 2점홈런을 쏘아올려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 이날 3안타를 추가한 이병규는 136안타를 기록, 최다안타 부문에서 한화 데이비스(138개)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마운드에선 LG 경헌호가 빛났다. LG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경헌호는 5⅓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거두며 팀승리를 거들었다.

대구경기에선 롯데가 18안타를 폭죽처럼 터트리며 삼성을 16대4로 대파했다. 시즌 5호 '선발 전원득점'의 경사도 맞았다. 롯데 김대익은 2-0으로 앞서던 2회초 쐐기 3점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고, 조경환도 3회초 1점홈런(시즌 25호)을 쏴 팀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에선 김한수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뽐냈고, '국민타자' 이승엽은 '스트레스성 피로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전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김태균이 히어로로 탄생했다. 김태균은 5-5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회심의 끝내기 3점홈런을 작렬시켜 팀의 8대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호 아치.

한화는 6회까지 3-5로 뒤졌으나 7회에 송지만의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에 승부를 뒤집는 뚝심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 한화는 4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6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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