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에 이례적 직격탄…"대표는 총재 제1분신" 강조도 ##
27일 한때 당무를 거부했다가 하루 만인 28일 복귀한 김중권 민주당
대표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극히 이례적으로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다음은 문답 요지.
―24일 청와대 당무 보고 때 인적 쇄신을 건의한 것이 사실인가?
“당정 쇄신은 언제라도 요인이 있으면 하는 것이다.”
―당정 개편 요인이 있다고 보는가?
"당이 정치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정치의 한복판이 돼야 한다. 당은
총재가 운영하시는 것이지만 물리적으로 직접 하실 수가 없기 때문에
대표를 세운 것이다. 대표는 총재의 제1분신이다. 대통령 참모들은 참모
역할만 하면 된다."
―총재의 당 지도부에 대한 신임에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나?
“그러실 것이다.”
―10월 재·보선 구로을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 정리가 됐나?
"구로을 출마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난 일관되게 출마 생각이 없다고 얘기해 왔다. 그런데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 당에서 나보고 나가라고 하는 소리가 있었을 뿐이다. 이 문제는
청와대 비서관들이 말할 게재가 아니다. 비서관들이 말할 몫이 아니다.
참모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능만 하면 된다. 그림자로서 일해야 하고
자기 얼굴을 드러내면 안된다. 특히 비서관들이 당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시에도 같은 생각이었나?
"나는 비서관들에게 그런 문제에 대해 굉장히 주의를 줬다. 어제
한광옥 실장이 나하고 통화할 때도 '비서진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하더라."
―구로을 출마 포기 의사가 있나?
"나는 구로을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따라서 출마 포기 운운하는
얘기도 할 필요가 없다. 당에서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후보를 결정할
것이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당 4역 회의에서도, 또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정치개혁 세미나에서도 "당이 무력해지면 안된다. 당이
정치의 중심에 우뚝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당 중심의 국정
운영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