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민원 전화를 걸면 4번에 1번꼴로
통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보험노조(옛 지역의보노조)는 28일 "서울 지역 25개 지사에 5월 한
달 간 걸려온 313만건의 전화 가운데 27.1%인 85만건만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통화가 안 된 경우 중 63%(143만9000여건)는 '통화중'이었고, 나머지
37%(84만6000여건)는 '전화벨만 울리고 직원과 연결이 안 된
경우'였다고 사회보험노조는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건보공단 사이버 민원실의 '나도 한마디'
코너에는2.6건당 1건꼴로 전화통화 관련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며 "건강보험 관련 민원이 워낙 많은데다, 한번
상담하면 10여분이 넘게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현 인력으로는
전화를 받기 힘든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건보공단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인 외국계 전문기관(아센추어)의
'지역본부별 전화 수신율 현황'(3월13일~4월10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각 본부의 전화수신율은 ▲서울54% ▲부산 61.5% ▲대구 58.6%
▲광주 49.4% ▲대전 56.3% ▲경인 44.2% 등 평균 5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조는 밝혔다.

공단측은 이에 따라 70억~100억원을 들여 전화 민원을 접수하는
'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