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해산물이나 부패한 음식을 먹지 말고, 심한 설사가 나면 즉시
병·의원이나 보건소에 신고해 주세요."

방역당국에 콜레라 비상이 걸렸다. 올해가 10년에 한번 꼴로 찾아온다는
전세계적 콜레라 '대유행의 해'에 해당하기 때문. 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은 "남아공에서 8만6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181명이
사망하는 등 콜레라가 세계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아직 국내서
발견되진 않았으나,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해안지역 71개 보건소와 253개 병·의원 및 전국
13개 검역소 등을 묶어 '콜레라 보초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콜레라가 빈발하는 인천시 강화군, 경기도 김포군, 충남 서천군, 전북
군산시와 김제시,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등 7개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조개, 새우, 게 등의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말 것
▲오염됐거나 실온에 오래 보관한 음식을 먹지 말 것 ▲음식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 ▲조리한 음식은 바로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할 것 ▲도마나 칼 등 조리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 사용할 것 ▲심한 설사가 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 등을
국민에게 부탁했다. 음식점이나 집단 급식소에 대해선 ▲행주, 도마, 칼
등 조리기구는 반드시 아침, 점심, 저녁용으로 분리, 교체해서 사용할 것
▲물은 반드시 끓여서 식힌 뒤 손님에게 제공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