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이다.
신세계와 삼성생명, 한빛은행과 현대건설이 29일부터 시작되는 2001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서 명예 대결을 벌인다.
정상을 노리는 신세계와 구겨진 자존심 회복을 외치는 삼성생명의 올 여름리그 상대 전적은 신세계가 3승 2패로 우위지만 정은순이 버티는 삼성생명이 역대 통산 상대전적서는 15승 7패로 앞서있다. 또 2위 현대건설은 한빛은행에게 올 여름리그서 4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전인 만큼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 몰라 마음을 놓지 못한다.
■신세계(1위)-삼성생명(4위)
'막강 골밑 지킴이' 정선민-정은순의 자존심 싸움이 볼거리. 정선민이 26.12득점(1위), 리바운드 9.2개(4위)를 낚는 등 기록부문에선 단연 우세를 보인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미시 파워' 정은순의 노련미를 믿고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듯 정은순의 수많은 경기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외곽에서는 이미선-변연하-박정은이 버틴 삼성생명이 양정옥-이은주-장선형의 신세계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다.
■현대건설(2위)-한빛은행(3위)
특급용병으로 평가받는 현대건설 샌포드와 한빛은행 카트리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두 팀의 승패가 갈릴 전망. 정규리그 초반 카트리나가 샌포드와의 맞대결에서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주원의 빈자리를 잘 메꿔왔던 현대건설 정윤희가 단기전에서 얼마나 제몫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인 만큼 전체적인 흐름을 꿰는 눈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나 정윤희는 이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