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왼쪽)와 황선홍(오른쪽).

한국선수들의 골폭풍이 휘몰아친 가운데 '독수리' 최용수(28ㆍ제프 이치하라)가 눈 언저리를 7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에도 불구하고 J리그 득점선두 탈환에 가속도를 붙였다.

최용수는 2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가 예상되던 후반 35분 천금의 PK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4호골을 터뜨린 최용수는 이날 요코하마전서 15호골을 기록한 득점 1위 윌(삿포로)에 단 1골차로 따라붙었다.

최용수는 전반 25분 세레소 오사카의 문전으로 쇄도하던 중 상대 수비수 사이토의 고의성 짙은 반칙으로 왼쪽 눈가가 7㎝가량 찢어지는 큰 부상을 했다. 최용수를 막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던 사이토가 팔꿈치로 눈언저리를 가격한 것.

즉시 팀닥터로부터 현장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최용수는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붕대를 감고 출전을 재개, 후반 35분 상대의 백태클 반칙으로 얻은 PK로 결승골을 쏘아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용수는 큰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는 28일 나비스코컵 8강 주빌로 이와타전에 출전을 강행하기로 했다.

같은 날 가시와 레이솔의 황선홍(2골)과 유상철(1골)도 노정윤이 뛴 아비스파 후쿠오카를 상대로 화끈한 골세레모니를 연출하며 팀의 5대2 대승을 합작했다.

황선홍은 0-1로 뒤진 전반 35분 동점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팀의 4번째 골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최고 수훈을 세웠다.

유상철도 전반 40분 두번째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승리에 한몫했다.

한편 2부리그인 J2 미토의 신병호도 2골을 꽂으며 사간 토스를 3대2로 격파하는데 앞장섰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