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EBS밤10시10분
쾌활하고 직선적이며, 로맨틱하면서 때로는 무거운 이탈리아
여자ㆍ이탈리아 남자. 이런 인물을 보여주는데 소피아 로렌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야니만한 배우가 또 있을까. 더구나 감독은 '자전거 도둑'
등을 통해 2차 대전 후 이탈리아 사회를 보여준데 특출한 재능을 보였던
비토리오 데 시카다.
60년대에 들면서 데 시카 감독은 50년대의 어둡고 블랙유머 깃들인
연출세계에서 벗어나 훨씬 더 풍자적인 영화들을 내놓는다. 코믹하며
섹시한 이 영화에서도 감독은 두 배우를 3가지 서로 다른 이야기, 서로
다른 스타일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내세워, 3가지 사랑이야기를 던진다.
첫째 에피소드. 아델리나(소피아 로렌)는 밀수 담배 장사. 임신하면
투옥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아기를 가진 상태다. 둘째 에피소드.
부유한 상류층 주부 안나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려한다. 세째 에피소드.
몸파는 여인 마라는 한 신학도를 만나 정신적 사랑에 빠진다. 강인한
하층 여성에서 풍요와 권태에 찌든 상류층까지 천연덕스레 변신하는
소피아 로렌이 감상 포인트. 마스트로야니 앞에서 스트립댄스를 추는
로렌의 모습이 압권이다. Leri, Oggi, Domani 63년 119분. ★★★☆
■스피드2
KBS2 밤10시40분
성공한(물론 그래서 속편이 나오겠지만) 전편의 속편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
달리는 버스에 목숨을 걸었던 애니(샌드러 불록)가 이번엔 유람선을
몬다. 경찰 애인(제이슨 패트릭)과 카리브해 유람선을 탄 그는 배를
유조선과 충돌시키려는 악당 존(윌렘 데포!)과 맞서 머리싸움을 벌인다.
전편에 이어 얀 드봉이 연출을 맡았지만, 전편에서 가졌던 긴장은
간데없고 2500만달러짜리 충돌 장면만 끝없이 이어진다.97년 123분 ★★
■스위치백
MBC밤11시10분
18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을 ?는 FBI요원 프랭크(데니스 퀘이드)는
범인에게 아들을 납치당한다. 프랭크는 범인이 자기에게 남긴 수수께끼를
풀며 그를 뒤쫓는다. 한편 텍사스의 한 마을에서는 또다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사건 현장 가까운 곳에서 만난 딕슨이라는 청년과 밥(대니
글로버)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들 둘을 추적한 프랭크는 달리는 열차
안에서 둘을 만나지만, 과연 누가 범인인가. 또 그는 아들도
찾아내야한다. 97년. 1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