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롯데 호세(35)와 정면승부를 하지 않는 투수들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15일 부산팬들은 호세가 1회와 3회에 연속해 고의4구로 걸어나가자 상대투수에게 엄청난 야유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뒤이어 터진 호세의 장타 퍼레이드를 지켜본 관중들은 LG 벤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이해해 줄 수 밖에 없었다.
호세는 3-0으로 앞선 5회말 LG 선발 린튼의 초구 가운데 낮은 커브를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스탠드 상단에 꽂았다.
치열한 홈런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승엽(삼성)과 우즈(두산)가 이날 잠실경기에서 똑같이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비로 게임이 취소돼 '부도'가 난 상태. 호세에겐 행운마저 따르고 있는 셈이다.
소감은.
▲중요한 시점에서 홈런을 때려 기쁘다. 앞선 두 타석에서 고의4구로 승부를 피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없었는데 노리던 변화구가 와서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팀이 꼴찌에서 벗어났는데.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릴만 하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시즌이 끝나지 않아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99년(36개)만큼 치는 게 목표다. 타격감은 좋은 편이다.
[스포츠조선 부산=한준규 기자 manb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