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이종범 신드롬’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와 만나는 상대 구단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11·12일 이틀 연속 잠실구장이 가득 채워지자 한 LG관계자는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우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로 기아와의 올 시즌 홈 경기를 모두 소화, 올 시즌 ‘이종범 특수’가 끝났기 때문.

잠실을 강타했던 ‘이종범 바람’의 다음 정착지인 대전. 비 때문에 14일 경기가 취소돼 낙담했던 한화 관계자는 15일 올 시즌 평균관중(3593명)을 훨씬 넘어선 6500여명이 입장해 역시 웃음꽃. 이종범이 가세한 기아와 맞대결을 펼치는 팀들은 강화된 기아의 전력에 경계를 하면서도 프로야구 인기가 되살아나는 데 대해 그리 싫지 않은 표정들이다.

## ◆ 이승엽 "일본진출 생각 바뀌어"##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영입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승엽은 “한때 일본에 진출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 선배도 이전에 한국타자가 일본에서 성공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한 적도 있고, 정민태·정민철 선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게 됐다”며 “미국에서 성공한 이치로가 말했듯 미지의 세계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간접적으로 미국행에 더욱 관심이 있음을 피력.

하지만 이승엽은 “시즌진행중 해외 진출을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한 뒤 시즌 후 진로를 생각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삼성 김응용 감독은 “예의도 없는 것 아니냐. 자기들이 점 찍었다고 다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