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게 뻗은 해저드… 티샷이 관건 ##


곤지암CC(18홀·경기도 광주시 도척면)는 페어웨이가 양잔디라 4계절
푸른색이 유지되는 국내 몇 안 되는 골프장이다. 페어웨이에 안착했을
때의 '달콤함'과 러프에 빠졌을 때의 '괴로움'이 분명하다. 비슷한
홀이 하나도 없는 것도 특징이다. 주말에는 LG그룹 계열사의 회원을
따라가지 않으면 구경하기 어렵다는 게 아쉽다.

평일회원인 김영권(43)씨는 레이크 9번홀(파4)을 가장 어려운 홀로
꼽았다. "마운틴코스부터 시작했다면 마지막 홀이라 편해야 할 텐데,
방심하다 망가질 수 있는 만만치 않은 홀"이라는 이유에서다.
스코어카드는 레귤러티에서 399야드로 표기하고 있다. 티샷을 230야드
보내면 170야드 남는 만만한 홀이다. 하지만 거리는 그린 앞까지. 만약
핀이 그린 뒤쪽에 꽂혀 있으면 40야드를 더 봐야 하는 긴 홀이다. 장타
축에 드는 김씨도 드라이브샷을 때린 뒤 롱아이언으로 겨우 그린을
노린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페어웨이 왼쪽을 따라 길게 뻗은 호수이다.
드라이브샷이 훅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벌타를 계산하면 된다. 따라서
티샷은 가능한 한 오른쪽 벙커 방향으로 하는 게 좋다. 싱글핸디캐퍼라면
홀 전방의 세 그루 소나무를 겨냥한 뒤 최단거리에서 물을 넘기는
세컨드샷을 할 수 있다(김인수 고객서비스팀 차장).

보기 이하의 실력이라면 꽤 고민해야 한다. 세컨드샷으로 온그린을 노릴
것인지, 어프로치로 승부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세컨드샷에서도
위험요소가 되는 호수를 피한다고 너무 오른쪽으로 치면 벙커에 빠지거나
그린을 넘겨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있는 클럽으로
코스를 나눠 공략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