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한시즌 개인 최다승 경신은 물거품이 되는 것일까?

5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특급투수 반열에 오른 박찬호의 한시즌 최다승은 지난해 기록한 18승.

그러나 올시즌 18승 이상 전망은 어둡다.

10일 현재 그의 성적은 11승8패.

5일 주기로 등판하는 그에게 맡겨질 남은 경기는 당초 9게임.

그러나 오른손 중지를 다친 동료투수 프로코펙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감으로써 1게임을 더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박찬호의 남은 등판은 10게임.

이런 상황에서 개인 최다승을 거두기 위해선 앞으로 승률 80%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시즌에 그는 8월에 4연승, 9월에 2패 후 3연승 등 막판에 강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갖게도 한다.

하지만 올시즌 25게임에서 11승을 거둔 그의 승률은 44%.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4∼5승을 추가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들과 시즌 막판 게임을 가졌던 지난시즌과는 달리 올시즌 종반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를 다투는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등과의 게임이 계속 이어져 승수 추가는 버겁기만 하다.

따라서 박찬호는 올시즌 4∼5승을 추가해 15∼16승 정도에 머물 가능성이 크며, 막판 대분발을 할 경우 17∼18승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찬호는 지난해 18승으로 노모(16승)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동양인 투수 최다승을 작성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