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의 딸인 모린 레이건 (Maureen
Reagan·60)이 8일 피부암으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 발표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배우 제인 와이먼(Jane
Wyman)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모린은 1996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판정을 받아 투병중이었으나, 최근 종양이 뇌까지 퍼지는 등 병세가
악화됐다. 올해 미국에서는 약 5만1400명이 흑색종에 걸렸고, 이 중
7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태 권리 옹호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펴왔던 모린은 82년과 92년 각각
상원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했고, 87~89년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지난 94년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자 모린은 알츠하이머협회 대변인과 이사를 맡아
알츠하이머병 연구지원과 홍보에 앞장서 왔었다.
( 워싱턴=강인선 특파원 insu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