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여자축구 한ㆍ일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3일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2001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풀리그전에서 아깝게 승리와 포옹하지 못했다.
또 99여자월드컵 준우승팀 중국과 시드니올림픽 4위 브라질도 0대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대회 1호골이자 선제골은 한국의 공격수 강선미(숭민원더스)의 발끝에서 나왔다. 강선미는 전반 19분 문전 혼전중 흐른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재치있는 오른발 슛으로 상대 GK를 넘겨 골문을 열어젖혔다.
일본이 역습에 나선 것은 전반 35분. 기동력이 떨어진 한국 수비의 허점을 틈타 고바야시가 골지역 중앙에서 한국의 골망을 흔들어 1-1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후반에도 수비 위주의 일본을 상대로 무려 10차례 슛을 난사했으나 시원한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9분 이지은과 35분 김여진의 결정적인 슛이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서 4무6패를 기록했다.
중국과 브라질도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듯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전반 40분 중국 지아오리의 강슛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돼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후반 들어 활발한 반격에 나섰다. 시드니올림픽 멤버가 9명 포함된 브라질은 슈팅수에서 13-3으로 크게 앞섰으나 후반 시도한 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해 첫승 기회를 무산시켰다.
다음 경기는 5일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 울산=이백일 기자 maverick@]
◇첫날전적(3일ㆍ울산 문수구장)
한 국(1무) 1 - 1 일 본(1무)
중 국(1무) 0 - 0 브라질(1무)
붉은악마 400여명 열띤 응원…3일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가 벌어진 울산 문수 월드컵 구장에서는 400여명의 '붉은 악마' 응원단이 태극기를 흔들어가며 목청을 높여 열띠게 한국을 응원. 왜곡된 역사 교과서 파문 이후 열린 첫 축구 한ㆍ일전인 때문인지 붉은 악마 응원단과 5천여명의 관중들은 한국선수들의 멋진 드리블과 슛이 나올 때마다 문수구장이 떠나갈 듯 환호성을 내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