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렸어요.'
기아 타이거즈가 내년시즌부터 전북 전주에서도 경기를 연다. 기아 타이거즈의 김익환 사장은 1일 "전북팬들을 위해 내년부터 전주와 군산에서의 경기를 검토중"이라며 "추후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호남야구의 중흥을 내걸고 6일 창단하는 기아 타이거즈가 전주에서 경기를 갖는 것은 명분도 충분하고 프로야구 저변 확대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주류.
또한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는 지난 91년 쌍방울이 창단되기 전까지 전북지역에서 한 시즌 10경기 안팎을 소화했었고, 지난해 연고팀 SK(쌍방울)가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전북지역은 프로야구의 무주공산으로 남아있었다.
아울러 전주에는 기아 타이거즈 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어 시민들과의 정서적 유대감도 상당히 높은 편.
하지만 낙후된 전주구장의 시설문제가 전주경기 추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기아 타이거즈의 한 관계자는 "시 차원에서 개보수 등 충분한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SK의 이적후 전북 지역은 프로야구 연고권이 없는 상태. 도시연고제로 바뀌면서 8개 구단 모두 전북지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기아 타이거즈를 제외하고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현재 한화는 청주구장을 보조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롯데도 올시즌 마산에서의 17경기를 일정에 잡아놓고 있다.
〈스포츠조선 민창기 기자 huel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