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마르티네스의 극적인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으로 두산을 7대4로
제압했다. 이승엽은 후반기 첫 홈런을 날리며 홈런랭킹 공동 1위에
복귀했다.
마르티네스는 31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fn.com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서 4―4이던 9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진필중의 공을 가운데
담장으로 훌쩍 넘겨 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4회에도 시즌
19호 투런포를 꽂았던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20홈런·25도루를 기록하며
외국인선수론 데이비스(한화·99년,2000년)에 이어 20·20클럽에 가입한
두번째 선수가 됐다. 57승32패를 기록한 삼성은 1위 현대(56승31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에 올라 막판 선두다툼이 더욱 볼만하게
됐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삼성은 3회초 내야 에러 등으로 2점을 먼저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삼성은 3회 김한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전을
벌였고 두산이 4회초 홍원기의 솔로포로 응수하자 4회말 마르티네스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135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3―3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에 이승엽이 두산 선발 이혜천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120m짜리 솔로 홈런을 빼앗아 경기를 뒤집었다.
7월11일 SK전에서 24호를 기록한 이후 20일만에 손맛을 본 이승엽은
25홈런으로 롯데 호세와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1,3루에서 전상열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가 9회말 공격서 마르티네스의 극적 끝내기
홈런포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해태는 인천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SK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마지막 경기를 갖지 못하고 구단 간판을 내렸다. 잠실 롯데·LG전, 대전
현대·한화전도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