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는 인도에 석가모니 탄생지를 수몰시킬 위험이 있는 댐 공사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고 31일 네팔 수자원장관이 밝혔다.
인도는 4개월 전 석가모니의 탄생지로 알려진 네팔의 룸비니 인근
접경지역을 흐르는 다나브강을 막는 댐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인도
관리들은 댐 건설로 다나브강을 막아 수자원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룸비니는
2600여년 전 훗날 부처가 된 고타마 싯다르타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네스코는 이곳을 석가모니 탄생지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했다.
불교학자들과 네팔 정당들은 댐이 룸비니를 수몰시킬 뿐만 아니라 국경
8㎞ 이내에 이같은 건설공사를 금하도록 한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인도는 석가모니의 실제 탄생지는 네팔이 아니라 인도 영토내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고고학자들은 지난 96년 아쇼카왕이 기원전 249년
석가모니의 정확한 탄생장소에 세운 기념 석주를 발굴했다.
( 카트만두=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