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 각 의과대학 1학년 중 51%가 여학생으로, 사상 처음으로
여학생 의과대학 진학비율이 남학생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업
변호사의 경우 지난해 이미 여성 변호사 수가 남성 변호사를 추월하는
등, 홍콩의 '우먼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홍콩내 의과대학은 홍콩중문대학·홍콩대학 두 곳. 지난해와 올해 신입생
수는 335명이며, 이 중 여학생 수가 170명으로 남학생(165명)을
추월했다. 10년 전만 해도 의과대학 신입생 중 남학생은 218명, 여학생은
91명에 불과했다.
대학별로는 홍콩 중문대학 의과대학이 여자 신입생이 많았고, 114년
역사의 홍콩대학은 여전히 남학생이 많았다. 홍콩대학의 경우 남학생
수는 91명인데 반해 여학생은 아직 85명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그
차이는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의과대학 뿐 아니라 약학대학도 여학생 수가 늘어나, 두 대학 약학대학은
여학생이 43%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의대 람쉬쿰(Lam Shiu-kum)
약대학장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능력대로 키운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개업한 변호사 중 남성 159명, 여성 204명으로 홍콩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남성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홍콩=이광회특파원santa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