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달 4~5일 모스크바에서 갖는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해 러시아가 북한 철도의 현대화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은 '북·러 철도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용삼 북한 철도상은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
TSR개설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 "김정일 위원장의 강성대국
건설은 TKR·TSR연계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회의에
참석한 한국외대 권원순 교수가 전했다.
권 교수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등 각국 대표들은
발표를 통해 TKR·TSR의 연결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러시아는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해 직접 투자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니콜라이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조우현 건교부차관도 참석했으나 조 차관과 김용삼 북한 철도상
간 대화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3월 악쇼넨코 러시아 철도장관의 평양 방문시,
'TKR과TSR 연계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이것이 두 나라의
이해관계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담은 의정서를 체결했으며, 이후
철도전문가들로 구성된 러시아 실무팀이 북한을 방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