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에 수집작품 683점을 기증한 재일교포 하정웅씨를 기리는
'청년작가초대전'이 오는 11월 열린다.
시립미술관은 "하씨의 작품기증 때 개최키로 합의한 공모전을
초대작가전으로 바꾸는 대신, 기증자의 의도를 살려 숨은 미술인재를
발굴하는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참여작가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빛 2001-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이라는 이름으로 11월1일부터 42일간
열리는 올 전시 참여작가로는 박경애(30·부산)씨를 비롯,
이문형(32·대구)·신석호(37·전북)·복기형(34·대전)·정선휘(33·광주)씨
등이 선정됐다.
미술관은 실험성이 강한 청년작가를 육성한다는 전시 취지를 살리기 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업성과가 뚜렷한 45세 미만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고, 지역안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5년째 목판화 작업을 하고 있는 여성 작가.
구상·추상을 혼합한 화면으로 시적 감수성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씨는 94년 이후 철망작업에 몰두해왔다. 98·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전시회에 대형 철망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신씨는
평면과 입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자신의 언어를 표현해온
작가. 4차례 개인전을 통해 부조리한 권력에 도전해왔다. 복씨는
입체·설치·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 2차례 개인전에서
강한 실험성을 보여줬다. 정씨는 대학졸업 후 매년 개인전을 열어온
작가. 일상의 풍경과 변화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소외되거나 방치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