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에서 열린 LG와 현대의 경기중 4회초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린 손지환이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3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잠실-홈런쇼, 수원-난타전, 부산-원맨쇼.'

25일 프로야구는 각 구장마다 볼거리로 넘쳤다.

수원 현대-LG전은 전날에 이어 엎치락 뒤치락 명승부가 연출됐다.

양팀 합해 30안타를 쏟아낸 끝에 LG의 11대8 승. 양준혁은 결승타 포함, 4타수2안타3타점을 올리며 프로통산 3번째로 800타점을 채웠다.

LG의 '구원 특급' 신윤호는 6회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11승째를 올리며 롯데 손민한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복귀했다.

해태는 롯데와의 부산 경기서 '철완' 최상덕의 완봉투와 산토스의 4회 결승 1점 홈런(17호)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다. 4연패 끝.

최상덕은 9이닝 3안타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7승째(6패)를 기록. 올시즌 개인 최다인 다섯번째 완투이고 완봉승은 지난해 10월12일 광주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삼성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 1위(24개)를 달리고 있는 '검은 갈매기' 롯데 호세는 3타수 1안타를 보태며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 타격 랭킹 2위를 고수했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1시간여 늦게 시작한 잠실 두산-SK전은 팬들의 조바심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화끈한 홈런쇼가 벌어졌다. 만루포 1개를 포함해 양팀 합해 6개 아치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SK가 7회 안재만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발판으로 10대8로 승리. 조원우는 1회초 선두타자 홈런, 이호준과 채종범은 3회 랑데부포를 쏘아올렸다. 두산 '흑곰' 우즈는 3회 그랜드슬램 아치를 뽑아냈고 안경현은 3점 홈런을 기록했다.

대전 한화-삼성전은 비로 연기됐다.

[스포츠조선 양정석 기자 js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