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양해각서 조인으로 「2002년 부산세계합창올림픽대회」 개최 준비가
본격화하게 됐다.

부산시는 『다음달중 별도의 세계합창올림픽한국조직위원회 창립 총회를
갖고 9∼11월 대회 부 개최도시 선정과 대회 참가 국내 선발전을
거친 뒤 내년 2월 대회 참가등록을 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준비는 부산 및 부 개최도시의 합창·음악·예술계 인사를 중심으로 한
36명 내외로 구성된 조직위와 집행위원회, 예술위원회, 사무국 등에서
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 시비와 국비 70여억원을 투입, 공연장소를 신·증설하고 내년
7월부터 행사 예행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70개국 545개팀이 참가할
예정인 이 대회는 말 그대로 세계 합창의 올림픽. 참가 선수단만도
2만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5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전망이다.

경연 종목도 어린이, 청소년, 혼성, 여성, 남성, 민요, 재즈, 종교음악,
현대음악 등 9개 장르에 25개에 이른다. 변성·비변성 혼합의 소년합창,
보컬앙상블, 챔버합창, 반주·무반주합창, 재즈, 가스펠, 흑인영가….
합창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각국의 맛과 멋, 세계의 아름다운 목소리들이
있는대로 총동원되는 셈이다.

또 평화음악제·민속음악페스티벌·음악박람회·합창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행사장은 부산의 경우
부산전시컨벤션센터·문화회관·시민회관·금정문화회관·동래문화회관·
부산시청 대강당·서부산문화회관 등을 활용할 계획.

이로 인해 부산이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1000억원을 넘는다.
합창단원과 관광객들의 숙박비 325억원, 이들이 관광하며 뿌릴 돈
600억원 등이다. 또 주요 참가국들의 신문·방송·통신 등이 행사를
자국에 보도하면서 얻게 되는 홍보 효과가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적 문화 행사로는 국내 최대라는 것이 부산시측의 설명.
안상영 부산시장은 『부산세계합창올림픽대회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부산아시안게임과 더불어 한국·부산의 문화적 위상과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팀이 대회에 참가해 「평화와
화합」이라는 합창올림픽의 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