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백곡면 백곡저수지가 관상어 집단 서식지로 조성된다.
진천군은 지역특산품인 관상어의 홍보와 판매촉진을 위해 백곡저수지를
비단잉어 등이 뛰어 노는 관상어 자연전시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백곡저수지 수상스키장 입구에서
기관·단체장과 진천관상어영농조합 회원농가, 마을 주민, 관광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상어 방양식을 가졌다.

이날 저수지에 풀어준 관상어는 '아롱이'라는 애칭을 지닌 길이
10~15㎝ 크기의 새끼 비단잉어 1만 마리. 군은 오는 2005년까지
비단잉어와 금붕어 등 모두 20만 마리의 관상어를 백곡저수지에 방양할
계획이다. 또 저수지에 관상어를 관찰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만들고
관광객과 낚시애호가를 대상으로 비단잉어 잡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열기로 했다.

군은 이에 앞서 저수지 수질을 정화하고 물고기와 조류 등이 서식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 12월 갈대, 고랭이, 꽃창포, 누운버들 등
다년생 수생식물을 야자섬유 그물망에 심은 인공식물섬 2곳을 조성했다.

김경회 군수는 "백곡저수지를 관상어 자연전시관으로 조성해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관광명소로 가꿀 계획"이라며 "치어가 어미
고기로 자랄 때까지 행락객과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지역 관상어 양식농가들은 지난 92년 미국 시장에 비단잉어를
처음으로 선보인데 이어 작년까지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17억원 어치의 관상어를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