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홍보 간담회에서 정대철 최고위원이언론 세무조사 문제 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br><a href=mailto:jhjun@chosun.com>/대전=전재홍기자 <

## 정부 바른길 가는데 야당이 청개구리짓" ##


한나라당의 시국강연회에 맞서 20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홍보
간담회에는 정대철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해 언론사 세무조사,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방미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행사에는 지역 당원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병석 대전시 지부장은 "오늘 행사는 한나라당이
대중을 선동한 데 대한 최소한의 자위권 발동"이라고 정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휘한 이들이 특정지역
출신이라고 하는데, 도둑 잡는 데 충청도 출신이면 어떻고, 강원도
출신이면 어떠냐"며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가 바른 길을 가는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대입시키고, 색깔론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물론 부수적으로 언론사가 살아남지 못하고,
언론자유가 저해되는 상황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는 것은 남북이 화해하고,
우리 정부가 햇볕정책을 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재정 연수원장은 "세금을 포탈하는 언론이 있는 한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언론사의 탈세액은 흥정할 수 없는 것이며, 만약
타협한다면 그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전시
지부장은 "대법관 출신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왜 법대로
언론사 세무조사 하는 데 반대하는가"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올바른 일에는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황장엽씨 방미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은 무명의 탈북자 유태준씨가 중국에서 행방불명됐을 때,
정부가 탈북자의 안전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더니, 이제는 유씨보다
더 신변보호가 필요한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지 않느냐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은 띠가 12가지인데,
한나라당은 청개구리띠 같다"며 "정치가, 존경하는 이회창 총재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원래 그런 분이었는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