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월간조선의 '아태재단 결산서' 보도와 관련, "음침한
베일에 가려져 오던 것이 처음으로 드러났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권철현 대변인은 '아태재단은 제2의 일해재단인가'라는 성명에서
"7년간 거둬들인 각종 명목의 후원금이 무려 213억원이나 되고, 더우기
집권 이후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며 "재단의
재산형성과정과 후원금 내역, 그동안의 세금납부 내역 등 모든 실상을
밝히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재임 중 부동산거래와 소유재단 빌딩을
신축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인 것 같다"며 "대형 재단 건물을 신축하고
자산을 불려가는 배경을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당 3역회의에서도 "아태재단이 엄청난 후원금을 모으고 있는
데 대해 참으로 경악한다" "김 대통령이 지난 수십년간 엄청난
정치자금을 모아 정치활동을 해온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인데, 정치자금은
물론 아태재단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한 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화와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공익재단법인인 아태재단을 정략의 대상으로 삼아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는 청산돼야 할 구태"라며
"한나라당이 허무맹랑한 정쟁거리만 찾아나서는 속좁은 협량정치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