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철인 사이클리스트' 랜스 암스트롱(29·미국)이
이틀 연속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암스트롱은 19일(한국시각) 열린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사이클대회) 11구간(32㎞) 경기에서
1시간7분27초를 기록, 라이벌 얀 울리히(독일·1시간8분27초)를 1분차로
따돌리고 10구간에 이어 1위로 골인했다.
알프스 산맥을 넘는 마지막 코스인 11구간은 해발 250m의 그레노블을
떠나 해발 1730m의 샴루스에 도착하는 산악 코스로, 거리는 32㎞에
불과하지만 내리막길이 없어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이날 출발부터
선두를 질주한 암스트롱은 종합순위에서도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선두
프랑수아 시몽(프랑스)을 13분7초차로 추격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암스트롱은 경기 후 "21일부터(20일은 이동일) 시작하는 피레네 산맥
코스에서 역전을 노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88년 역사의 투르 드
프랑스에서 3연패 이상을 차지한 선수는 4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