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한국학원이 일본 고교야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학교의 공식전 승리를 기록했다.
교토한국학원은 18일 교토 후쿠치야마구장서 벌어진 제8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교토대회 2회전에서 가이요오고를 10대3,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창단 3년만에 첫승을 따냈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이 지난 91년 외국인학교에 문호를 개방한지 11년만에 기록된 첫 V.
교토대회는 다음달 8일 개막되는 제8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의 출전교를 뽑는 49개 지방대회중 하나다. 현재 일본 전역에서 고시엔을 향해 뛰는 청소년들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외국인학교 첫 승의 역사는 파란의 화제로 시선집중.
한국에 야구유학을 다녀왔던 유격수 아라키(1년)가 활약한 타선이 14안타의 맹공으로 10점을 뽑았고, 선발 신선수(3년)와 김광극(2년)이 이어던진 마운드가 3점으로 상대를 틀어막아 공수에서 완벽한 승리를 낚았다.
전교생이 66명(여학생 19명)뿐인 교토한국학원은 지난 99년 4월에 야구부를 창설했다. 첫 공식전 출전이었던 99년 대회서 교토세이쇼에게 0대34로 패했으나, 지난해에는 교토학원에게 0대15로 져 스코어차를 줄였고 올해는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의 마키노회장은 "11년 외국인학교 출전사의 첫 쾌거를 축하하고 마음으로 크게 응원한다"고 코멘트.
교토한국학원은 21일 3회전을 치를 예정인데 시드배정교인 가엔이 맞상대로 유력하다.
< 도쿄=스포츠조선 이승민 특파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