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경찰서에서 보내온 우편물이 있어 떨리는 마음으로 열어
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요즘 한창 말들이 많은 바로 그 사진을 찍어
고발한 우편물이었다. 주위에서 말로만 듣던 그 일을 직접 당하고 보니
황당하고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어 하루종일 아무일도 할수 없었다. 사실
내가 교통 위반을 한건 사실이지만 나는 그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내가 고발된 사유는 직진 신호에 좌회전을 해서 적발 되었는데, 평소
그곳은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그런곳이 아니고 더군다나 적발된 시간은
차량 흐름이 거의 없는 공휴일 오전 시간대였다. 그런곳은 좌회전 신호에
대하여 비보호로지정을 해놓았더라면 차량흐름이 원활한 그런곳인데,
한가한 시간대건 바쁜 시간대건 간에 무작정 시민들에게 신호만 지키라고
하는건 시민들의 편의나 교통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생각한다.
앞뒤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위반 스티커만 발부할 게
아니라, 적발 신고가 많은곳은 교통신호 체계등에 분명히 문제가 있는
만큼 신호체계를 바꾸는등 시민위주의 행정을 펴주었으면 한다. 이런
조치는 팽개쳐두고 벌금 스티커만 남발하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에다 업무태만이라고 생각한다.
( 김일환 32·회사원·경기 수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