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를 캐기 위한 '시카고 사냥'이 시작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10개 구단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함께 미국 시카고서 외국인선수 선발전(트라이아웃)을 갖는다.

KBL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국무대를 노크한 외국인선수는 모두 130여명.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KBL 프로그램에 따라 평가전을 뛰며 숨겨진 기량을 선보인다.

각 구단의 외국인선수 선발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에 따른 추첨으로 진행된다.

2000~2001 시즌 성적에 따라 제1그룹(7위~10위) 제2그룹(5,6위) 제3그룹(1~4위)으로 나눠 꼴찌부터 높은 확률을 부여한 뒤 추첨으로 드래프트 순위를 결정한다.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의 역순.

재계약 선수를 보유한 구단은 1차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

올해의 경우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 LG는 에릭 이버츠, SK는 로데릭 하니발, SBS는 리온 데릭스 등 제1그룹에 속한 구단이 모두 용병과 재계약 도장을 찍어 2라운드 순번을 기다리게 됐다. 그밖에 코리아텐더(전 골드뱅크)가 하위 구단(8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클 매덕스와 재계약해 다음 순번을 노린다.

이번 트라이아웃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KCC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맥도웰의 향방. 96년 9순위로 뽑히고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 '용병 지존'으로 군림했던 맥도웰이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KCC가 맥도웰을 포기하고 선발할 선수가 누구인지도 관심사.

23일 새벽 순위추첨과 선수선발이 끝나면 각 구단은 가계약을 체결한다. 〈 스포츠조선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