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최소한 연봉 5억원은 받아야?'

지난달 이종범(31ㆍ해태 임의탈퇴선수)의 영입을 추진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2년간 135만달러(한화 약 17억5500만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종범의 향후 연봉문제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종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던 한 에이전트는 최근 "이종범의 귀국 직후 뉴욕 양키스로 부터 1년차때 35만달러, 2년차때 100만달러 등 총 135만달러를 제시 받았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에 대한 세금은 40% 정도. 이종범이 제시받은 135만달러의 세액공제후 금액은 대략 2년간 81만달러(약 10억500만원). 연봉으로 환산해 보면 40만5000달러(약 5억250만원)정도다.

이종범이 올해 주니치와 계약했던 연봉은 8000만엔(약 10억원). 여기서 세금을 공제할 경우 국내 연봉 기준액 5억원과 큰 차이가 없어 더욱 설득력을 지닌다.

이종범은 그동안 연봉문제에 관한한 '기아자동차로의 매각이 결정된 뒤 협상에 나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함구해왔다.

기아자동차의 고위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연봉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어차피 우리가 껴안고 갈 선수라면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말해 상당한 대우가 있을 것임을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지난 16일 조흥은행과 양도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18일 법원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창단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후반기가 시작되는 21일 광주 현대전때의 출범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고, 늦어지면 내달초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7월31일까지 등록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기아자동차의 출범이 8월로 넘어갈 경우 이종범은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이 경우 기아자동차는 이종범을 우선 해태와 계약하게 한 뒤 양도받는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

〈 스포츠조선 민창기 기자 huel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