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가 경기도 체육·예술계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씨름협회는 16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 20여년간 이어져오던 일본 체육계와의 스모·오키나와
각력(씨름과 비슷한 일본 민속경기) 교류전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 씨름협회는 다음달 12~16일 일본 동북부 지구 고등학교
스모연맹의 초청 교환경기에 도내 고교 씨름선발팀 선수 8명을 파견하고,
9월 중순 오키나와 각력 선수단을 초청할 예정이었다. 도 씨름협회는
중단결정과 함께 "일본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는데 앞장 서달라"는
공문을 일본측에 보낼 예정이다.
과천마당극 조직위원회도 9월 열리는 과천마당극제에 참가할 예정이던
일본 극단의 초청을 유보하기로 지난 13일 결정했다. 수원시는 월드컵
개최를 기념, 9월 11~13일 개최하는 수원국제음악제에 일본 지휘자와
재즈그룹을 초청한다는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일본으로부터 도자기 엑스포 중
"기모노 쇼를 개최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국민감정을 고려,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양시도 16일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재수정할 때까지 자매도시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와 아이치현 고마키시와 교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이날 시장명의로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두 시의 시장에게 보내고, 21∼25일 고마키시 초등학교
연수생 20명의 방문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