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에는 '올드 올드스타전'이라도 개최하면 어떨까?

프로야구 출범 20년째를 기념해 16일 잠실구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올드스타전'. 그런데 '오리지날 올드'가 많이 빠졌다.

'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는 스타'로 선정 자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현 8개 구단 사령탑중 40대의 김재박(현대), 김성한(해태) 감독만이 올드스타전에 출전했고 김응용(삼성), 김성근(LG), 김인식(두산), 강병철(SK), 김명성(롯데), 이광환(한화) 감독은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로야구 출범 이전에 유니폼을 벗었다는 '원죄' 때문이다.

한국프로야구를 이끈 '주역'들의 축제 마당에 출입을 '원천 봉쇄' 당한 씁쓸한 심정은 가슴 한켠에 남아있을게 분명하다.

김성근 LG 감독대행은 "현재 프로야구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올스타전 전야제에 참석해야 하는데 심리적인 부담감을 갖게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며 내심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응용 삼성 감독과 김인식 두산 감독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뭐 신경 쓸 것 있나? 규정이 그렇게 정해졌는데…"라며 그냥 흘려버렸다.

현재의 프로야구를 자리매김시킨 '옛스타'들의 잔치인 '올드스타전'.

그렇다면 최소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원로'들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해야 되지 않았을까? 올스타전에서 이들에게 코칭스태프를 맡기는 것 처럼 올드스타전에서도 '명예 감독' 또는 '베이스 코치'로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 스포츠조선 양정석 기자 js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