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팀타율 2할6푼4리로 꼴찌를 달리는 현대. 하지만 51승3무29패로 6할대 승률을 기록, 2위 삼성에 2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면 현대 1위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 안정된 투수력을 꼽을 수 있다. 8개팀중 유일한 3점대 방어율(3.88)을 기록중이다. 임선동 김수경 전준호 마일영 등 선발진과 송신영 박장희 등의 중간계투, 임시 마무리 신철인까지 어디 하나 허술한 곳이 없다.
하지만 막강한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면 현대의 1위는 생각할 수 없는 일.
팀홈런 114개로 100홈런을 넘긴 유일한 팀. 경기당 1.37개의 홈런포가 터졌다.
두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도 당연히 현대가 최다. 박경완(19개), 퀸란(17개), 필립스(15개), 박진만(14개), 박재홍(12개), 심정수(10개) 등 무려 6명이 두자릿수 홈런포를 가동했다.
현대가 홈런으로 낸 점수는 192점. 총득점(472점)에서 41%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승패와 관계없는 홈런포도 있지만 박빙의 승부때 터지는 경우가 많아 그야말로 영양 만점. 8일 대구 삼성전서 2-2 동점이던 9회 심정수가 마무리 리베라로부터 좌월 2점 결승홈런을 친게 좋은 예다.
홈런의 힘은 기록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홈런이 터진 62경기에서 47승13패(2무)로 승률이 7할8푼3리에 이른다. 반면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경기에서는 승률이 겨우 2할5푼(4승1무16패)로 맥없이 무너졌다.
현대가 경기에서 이기는지 지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 바로 홈런이 터지느냐만 보면 된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indy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