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로의 이적문제로 소속구단 부산 아이콘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안정환이 FIFA(국제축구연맹)에 자신의 신분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안정환은 10일 자신의 에이전트사인 서울
을지로 이플레이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부산
아이콘스에서 페루자로 갈 때 1년 임대를 포함해 5년 계약을 맺었고
연봉까지 확정된 상태"라며 "현재 나의 소속이 어디인지 이번 주 내로
FIFA에 질의서를 보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사장은 "페루자든 부산이든 FIFA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또 "페루자 진출 때 '귀국 시 부산 복귀'라는 각서를 작성한
것은 강요에 의해 이뤄졌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 아이콘스의 정영상 사무국장은 "FIFA에 질의서를 보내는
것은 자유지만 안정환이 부산 소속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안정환의 이적문제는 페루자가 임대기간이 끝난 지난달 이적료로
100만달러를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부산은 "페루자가 안정환의
완전이적을 원할 때는 210만달러를 주기로 한 당초 계약을 어겼다"며
"임대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팀 이적을 추진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이택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