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해태와 최하위 롯데의 승차는 4.5게임이다. 매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하위권 팀들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이번 주에 최대한 전력을 집중시켜 승수를 벌어놓아야
후반기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데 유리하다.

4위 해태의 행보가 변수다. 자칫하면 앞뒤로 치이게 생겼다. 주중엔 다섯
경기차로 뒤진 두산과, 주말엔 두 경기차로 쫓기는 한화와 6연전을
치른다. 홍세완·장성호·신동주 등의 타격은 괜찮지만 선발·마무리
투수진이 동시에 슬럼프에 빠져 중간계투진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물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외국인투수 레스가 10일 두산
에이스 진필중과 선발 대결한다.

주말엔 SK와 롯데가 꼴찌 탈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두
팀은 뜨거워진 방망이를 앞세워 '2강' 삼성, 현대와의 주중 경기에도
맞불을 놓을 작정. 시즌 상대전적에선 롯데가 SK에 6승1무3패로
우세하다.

개인 기록 부문에선 최근 연일 외야석 관중에게 공짜 공 서비스를 하고
있는 롯데 호세와 '토종의 자존심' 삼성 이승엽이 홈런왕 경쟁을
이어간다. 허리부상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 정수근은 프로 첫
6년 연속 40도루(36개)에 도전한다. 박경완(19홈런·16도루·현대)이
포수출신 초대 '20·20클럽' 회원에 가입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