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올스타' 서재응(24·빙햄턴 메츠)과 송승준(21·사라소타
레드삭스)이 나란히 무실점으로 호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9일(한국시각)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2001 퓨처스
게임(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서 월드팀에 속한 서재응과 송승준은 각각
선발과 중간 계투로 나서 1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준 채 무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함께 월드팀 멤버로 선발됐던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최희섭은 손등 부상이 악화돼 출전하지 못했다.

서재응은 1회말 마운드에 올라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과 예리한
체인지업을 뿌리며 삼진 2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을 과시했다.
17개의 공 중 10개가 스트라이크.

또 송승준도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고 148㎞의 직구를 주무기
삼아 다음 타자들을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손쉽게 1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벌어지는 이 경기서 월드팀은 홈런 3개를 때려낸 미국팀에
1대5로 졌다. MVP에는 3타수2안타(1홈런)를 친 미국팀의 토미 홀이
뽑혔다.

▲서재응=지난 2년간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점점 공이 좋아지고
있다. 퓨처스 게임에 출전해 선발까지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 좋은
경험이었다. 올해는 더블A에서 계속 뛴다. 반드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나간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송승준=이런 경기에 출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주 흥분되고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더욱 잘할 것 같은 기분이다. 올해 최고 구속이
95마일까지 나왔다. 체인지업을 많이 연마하고 있지만, 경기 운영 능력도
배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꼭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