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외신종합] `19세 신예' 유스티네 헤닌(벨기에)과 지난 대회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2001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10만달러)의 여자부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8번 시드를 받은 헤닌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준결승전서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잇달아 석권했던 4번 시드 제니퍼 캐프리아티를 2대1(2-6, 6-4, 6-2)로 제치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헤닌은 3번 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꺾은 2번 시드 비너스와 윔블던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프로 2년차에 불과하지만 올해 프랑스 오픈 4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헤닌은 이날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캐프리아티의 그랜드슬램 도전을 저지했다. 1세트를 2-6으로 내준 헤닌은 강력한 백핸드스트로크와 효과적인 발리샷을 앞세워 2세트를 6-4로 따냈다.

헤닌은 3세트서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캐프리아티를 완전히 제압해 벨기에인으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대회 우승자 비너스와 99년 챔피언 데이븐포트의 맞대결에서는 비너스가 2대1(6-2, 6-7< 1-7>, 6-1)로 승리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비너스는 시속 160㎞를 상회하는 강한 서비스를 앞세워 1세트를 6-2로 따냈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비너스는 3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내 지난 대회 결승서 제압했던 데이븐포트를 또다시 울리며 대회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남자부는 앤드리 아가시(미국)-파트릭 라프터(호주), 팀 헨만(영국)-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의 4강 대결로 좁혀져 있다.

[스포츠조선 김지원 기자 ed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