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K아티스트' 김병현(22)이 마무리 전업을 위한 시험을
치른다.

봅 브렌리 감독은 6월30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앞으로 BK에게 마무리의 기회를 자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리
감독은 "BK가 최근 최고의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수준급의 왼손타자들을 잘 처리해줬다. 그가 지금처럼 제구력이 좋다면
마무리로 쓰기에는 적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브렌리 감독은 "현재로서는 고정 마무리는 없다. BK와 브래트
프린츠를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말해 김병현이 앞으로 보여주는
내용이 보직 변경의 변수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즉 김병현이 계속 좋은
투구를 하면 마무리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다시
중간으로 밀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애리조나는 이와 함께 만약의 경우에 대비, 6월30일 리치 도저 사장,
조 가라지올라 단장, 봅 브렌리 감독 등이 마무리 문제를 놓고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김병현에게는 이번이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애리조나 수뇌부는 더블A에서 뛰고 있는 호세
발베르드의 승격과 오클랜드의 제이슨 이스리아센, 피츠버그의 마이크
윌리엄스, 몬트리올의 아우그스 아비나의 영입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병현은 6월30일 뱅크원 볼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4세이브째(3승2패)를 올렸다. 김병현은 9회말 그렉 스윈델이 1점홈런을
내줘 5-2가 되자 공을 넘겨받아 4번 제프 시릴로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5번 그렉 노턴에게 좌월 1점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8일 LA 다저스 션
그린에게 허용한 이후 10경기만에 기록한 시즌 3호째 피홈런. 6번 토드
홀랜스워드를 4구로 내보낸 김병현은 7번 토드 헬튼을 다시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폭투에 이어 8번 후안 피에레에게 3루수 실책성
내야안타를 허용, 2사 1,3루에 몰렸지만 9번 브룩스 키에스츠닉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1이닝 2안타(1홈런) 1실점으로
방어율은 3.51로 높아졌다.

< 피닉스=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