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어학과 컴퓨터 능력을 기준으로 하는 전국
대학생 졸업인증 시험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그럴 경우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던 졸업인증제가 전국 4년제 대학으로 전면 확대돼, 토익·토플 등
어학능력과 컴퓨터이용능력이 일정 수준에 못미칠 경우 졸업을 할 수
없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은 29일 제주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대학생
졸업인증제 실시에 의견을 같이하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교협은 연내에 표준화된 전국 대학 공통 졸업자격 시험시안을
마련, 대졸자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어학능력과 정보능력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대교협은 또 오는 9월부터 해외에서 어학연수와 현장실습, 학점교류 등을
할 수 있는 대학생 국제인턴십프로그램을 마련, 2002년 봄학기부터
63개대 2000명이 해외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30여개 대학과 협력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일본·중국·뉴질랜드
등과도 협의중이다. 미국에서 현장실습할 경우, 시간당 7달러50센트의
최저임금도 받을 수 있다고 대교협은 밝혔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 밖에 국회에 제출돼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하고, 대신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대학윤리위원회 등의
자율통제장치를 강화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