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실적이 많은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이 근로자 안전관리에는 중소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노동부가 발표한 '국내 800대 건설업체 안전관리 실태'에 따르면,
공사 실적 국내 1위인 현대건설이 재해율 우수 순위에서 76위에
그쳤으며, 공사실적 2위인 삼성물산은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건설(공사실적 3위)은 31위, LG건설(〃4위)은 24위,
현대산업개발(〃5위)은 46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림건설(〃6위) 21위,
쌍용건설(〃7위) 17위, 동아건설(〃8위) 64위, 한진중공업(〃9위)
52위였다.

반면 비교적 지명도가 낮은 중소 건설사가 안전관리에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남해종합개발이, 2~5위는 대호, 금강종합건설,
보성건설, 태영 등이 각각 차지했다.

노동부는 2000년 말을 기준으로 국내 건설회사들의 평균 환산 재해율은
0.53%로 99년에 비해 0.07%포인트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평균 환산
재해율이란 (사망자×9)+부상자 수를 상시 근로자 수로 나눈 비율이며,
사망자에 9를 곱하는 것은 부상자에 비해 9배의 가중치를 둔다는 뜻이다.

노동부는 재해율 우수 업체에 대해 향후 1년간 지도감독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재해율 불량업체는 시공능력 평가시 불이익과 함께
정부의 훈·포상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