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 광주·전남지역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80년
5·18민중항쟁의 중심에 섰던 '들불야학' 출신 민주인사 7인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꾸려져 기념 조형물 건립 등 추모사업에 나섰다.

윤한봉 민족미래연구소장,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사무처장,
정용화5·18기념재단사무처장 등 광주지역 재야·시민운동가 20여명은
28일 가톨릭센터에서 '들불열사 기념사업회' 발족식을 가졌다.

들불열사 7인은 지난 78년 야학을 준비하던 중 숨진 박기순씨, 5·18당시
도청에서 산화한 윤상원·박용준씨, 5·18 이후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다 숨진 박관현씨, 고문 후유증으로 지난 88년과 98년 숨진
신영일·김영철씨, 극단 토박이를 이끌다 98년 숨진 박효선씨 등.

들불야학은 지난 78년 7월 광주 서구 광천천주교회 교리실에서 고
박기순·신영일씨와 임낙평씨 등 5명의 대학생 강학(교사)과 35명의
노동자(학생)들로 시작, 81년 4기 졸업생을 배출하기까지 20여명의
강학과 150여명의 학생들이 '민주'의 꿈을 불살랐던 곳. 이들 7인은
모두 이곳의 강학 출신이다.

사업회는 우선 내년 5월 이전에 들불 열사 7인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우기로 하고, 모금운동에 나서는 한편, 이들에 대한 자료집 발간도
추진하기로 했다.

임 처장은 "들불야학 출신 열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우선
기념조형물이라도 세우자는 뜻에서 당시 함께 운동을 했던 선·후배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 김성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