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우성용(1m92ㆍ부산)이 최고'.
우성용이 4연속 헤딩골을 터뜨려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27일 전남전에서 헤딩 선취골을 터뜨려 정규리그 개막전인 17일
포항전, 24일 울산전에 이어 자신이 기록한 4골을 모두 머리로만 넣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현석(울산ㆍ98년, 99년)과 라데(포항ㆍ93년)가 각각 기록했던
3연속(게임) 헤딩골 기록을 뛰어넘는 프로축구 신기록. 우성용은 20일
성남전서 골을 터뜨리지 못해 4게임연속 헤딩골은 기록하진 못했다.
우성용은 미드필더 우르모브와 '찰떡 궁합'을 이뤄 4연속 헤딩골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4골 가운데 3골을 우르모브와 합작했다. 포항전의
2번째 골, 울산전 후반 42분에 터진 천금같은 동점골은 우르모브의
절묘한 어시스트 덕분이었다.
우성용은 늘 2인자였다. 그는 러시아출신 비쇼베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있던 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시절에는 최용수(일본 이치하라)를
능가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하지만 프로 유니폼을 입고부턴 고난의
연속이었다. 비쇼베츠 사단의 수제자라는 명성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의 그늘에 묻히곤 했다. 그래서 항상 2인자의 설움을 감내해야
했다.
게다가 고대했던 일본 J리그 진출마저 좌절되자 그는 갈피를
잡지못했다.
하지만 그는 김호곤 감독의 격려로 다시 힘을 냈다. 지난 겨울에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보강했고 문전에서의 집중력을 기르는데
주력했다. 결과는 대성공. 게다가 동료 우르모브의 컴퓨터패스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우성용은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 성적만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세라면 득점왕도 가능할 것 같다. 〈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