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김선우?'
보스턴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지역언론에서
김선우(24)의 선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보스턴 헤럴드지는 28일 "마르티네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김에게 선발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헤럴드지는
"김선우가 이같은 예측에 대해 '물론 선발이 원래 보직이지만
불펜에서라도 던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보스턴 글로브지는 28일부터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누가 메워야 하나'라는 주제의 인터넷 투표를 하면서 후보로 김선우와
오카 도모카즈, 팩스톤 크로포드, 롤랜도 아로요를 올려놓았다. 이중
오카는 트리플A에 있고, 크로포드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미 윌리엄스 감독은 "마르티네스의 등판예정 게임이었던
다음달 2일 토론토전 선발을 아로요가 맡을 것 같다"고 28일 밝혔다.
불펜투수인 아로요는 지난 15일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을 때의 대역. 물론 아로요가 다음 등판에서 좋은 내용을 보인다면
마르티네스가 복귀할 때까지 계속 로테이션에 끼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연히 김선우는 불펜 대기를 하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선발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마르티네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롱릴리프인 브리스 프로리가 엔트리에 등록, 선발보다는 불펜에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상태. 따라서 김선우가 불펜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인다면
김선우를 '차세대 선발감'으로 평가하고 있는 팀의 입장에서 선발의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김선우가 선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50대50이다.
< 피닉스=스포츠조선 신보순 특파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