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사이드암 투수 박진철(26)이 2년여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진흥고 출신의 프로 8년차인 박진철은 27일 광주구장서 벌어진 삼성 fn.com 프로야구 현대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99년 5월30일 광주 삼성전 승리 이후 무려 8연패후 첫 승리. 지난해엔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며 29차례나 마운드를 밟았으나 5패만을 남겼다. 박은 5회 현대 박경완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9회 등판한 오봉옥은 시즌 14세이브째.

공격에서는 장성호가 오랜만에 주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장은 1회말 무사 1·2루서 선제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3―1로 추격당한 5회말 1사 3루서도 다시 우전 적시타를 작렬, 혼자 4타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장은 또 1대1로 비긴 1차전서도 1회말 선제 타점을 기록, 이날 팀이 올린 5점을 모두 혼자 해결했다. 광주 2차전은 2시간 19분만에 끝나 올 시즌 최소경기시간을 기록했다.

대전경기선 선두 삼성이 16안타를 터뜨려 한화를 15대6으로 대파하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2회 김한수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은 4회 박정환의 3점 홈런으로 도망간 뒤 5회 안타 4개, 4사구 2개,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6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경기선 LG가 SK에 *대*로 신승, 5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롯데와 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돼 28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