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현대의 선두 시소게임에 작은 틈새가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은 27일 대전에서 노장진의 역투와 김한수(2회 2점), 박정환(4회
3점), 김승권(8회 1점) 등의 대포 3방을 앞세워 한화를 15대6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현대와 선두다툼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게임차(1.5게임)로 앞서나갔다.
마운드에선 선발 노장진이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4승째(1패)를 올렸다. 지난해 7월11일 대전경기 이후 한화전 3연승.
김한수는 2회초 선제 2점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만점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승권은 8회 대타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데이비스가 8회말 터뜨린 우월 1점홈런(17호)이 위안거리.
더블헤더로 벌어진 광주경기에선 해태가 1승1무를 기록하며 4위를 굳게
지켰다. 1차전은 1대1 무승부, 2차전선 선발 박진철이 지난 99년
5월30일 광주경기 이후 2년1개월만에 승리를 올리며 4대1로 낙승을
거뒀다.
장성호의 '원맨쇼'였다. 장성호는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시동을 건 뒤 2차전에선 1회말 시즌 12호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5회엔 우전적시타를 날리는 등 해태의 5타점을 혼자 쓸어담았다.
현대 임선동은 1차전에서 올시즌 두번째 '완투쇼'를 펼쳤으나, 퀸란이
6회 시즌 15호 좌중월 1점홈런을 기록했을 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박경완은 5회 시즌 16호 좌월
1점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선 LG가 1회초의 2득점을 끝까지 지켜 SK를 2대1로 물리쳤다.
단독 6위.
LG는 1회초 심성보와 서용빈의 연속 적시타로 뽑은 2득점을 해리거와
신윤호(8회)가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신윤호는 5세이브째를 올리며
3경기 연속구원에 성공했고, 5타수 2안타를 때린 이병규는 95안타로
최다안타 1위를 질주했다.
잠실 두산-롯데전은 비로 취소돼 28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벌어진다.
'스포츠조선 권정식 기자 js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