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5월 말 유럽과 남미의 축구시즌이
끝나면서 불붙기 시작한 프로구단의 유명 스타와 유망주 영입 열풍은 전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는 스타들은
프랑스대표팀의 지네딘 지단(27)과 파트리크 비에이라, 엠마누엘 프티를
비롯해 브라질의 지오반니 데이베르손과 주닝요 페르남부카누 등.
여기에다 최근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 중인 호나우두(25)와 일본의 오노
신지, 이나모토 주니치 등도 포함된다.
이 중 프티(30)와 지오반니(21), 주닝요(26)는 이적 계약을 체결한 상태.
98 월드컵 결승 브라질전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잉글랜드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료는 750만파운드(약 135억원). 첼시는 700만파운드를
제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프티의 영입에 성공했다.
브라질대표팀의 기대주 지오반니는 이적료 1800만달러(약 234억원)에
소속 팀 크루제이루에서 바르셀로나로 말을 갈아탔다. 1m71·67㎏의
지오반니는 올 시즌 브라질 1부리그에서 9골, 남미 프로축구 최고권위의
리베르타도레스컵에서 7골을 터뜨렸다. 주닝요는 5년 계약을 맺고 프랑스
리옹으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가 중인 비에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야망 때문"이라며 본인이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했다.
지단과 호나우두는 출중한 실력 덕분에 번번이 이적설에 휘말리는
케이스. 지단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5500만달러(약 715억원)에 콩고 출신 미드필더 클라우드 마켈레레를
얹어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소속팀 유벤투스는 1억1000만달러(약
1430억원)를 요구하는 등 냉담한 반응이다. 호나우두도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를 비롯,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이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오노 신지(21·우라와 레즈)의
네덜란드 진출에 이어, 대표팀 미드필더 이나모토(21·감바 오사카)도
잉글랜드 아스날 행이 거의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