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 법무부 전범특별수사국(OSI)에서 법률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이
기관은 의회의 위임에 따라 나치와 일본의 전범을 찾아내서 미국 국적을
말소하고 국외추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동안 이 기관은 200여명의
전범을 추방하거나 입국을 금해왔다. 그러나 전범들 대부분이
나치출신이고, 일본 전범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일본인이 나치
협력자들에 비해 잔학행위를 훨씬 덜 저질러서가 아니다. 일본정부는
전쟁관련 문서고를 열람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미 특별수사국의 요청에
대해 지금껏 일관되게 거절입장을 취해왔다. 이에반해 독일정부는 미
특별수사국과 같은 수사기관에 사료를 원활히 제공해 주었다.
일본정부가 특별수사국에 대한 협력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전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일본내에서는 전쟁시 행위를
정당화하는 개정판 교과서가 출판됐고, 군국주의자들이 안치된 사당에는
정부 관리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특별수사국의 엘리 로젠바움(Eli
Rosenbaum) 국장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을 방문하려는 전범
용의자들의 생년월일까지도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인권에 대해 뭐라고 하든, 전범 감싸기를 멈추지 않는 한
결코 신뢰받지 못할 것이다.

( 에드워드 김 26·미국무부 전범특별수사국 인턴 )